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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세상에 새로운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평범한 예술가는 베끼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말도 있고요. 내가 보고, 듣고 소비하는 정보들을 나만의 시선과 필터로 관찰하고 살펴보고 자르고 엮어서 나만의, 그리고 모두에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 나는 트위터의 창립자인 잭 도시가 하는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 강연에서 그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회사업무의 편집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정말로 중요한 일은 한두 가지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있고… 엔지니어링부서, 지원부서, 개발부서 등에서 엄청나게 많은 일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편집장으로서 나는 수많은 것들을 검토하고 그중에서 정말로 중요한 소수의 것들을 골라내..
* 아마 전직장에 있을 때 구입했던 책일게다. 그것도 아마 퇴사 직전 즈음. 책 제목만으로 봐선 뻔한 처세술 책 같지만 의외로 재밌는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구절들이 많아 접혀진 페이지를 다시 보며 정리해 본다. * p87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단지 우선순위가 낮아서이다. 우선순위만 올라가면 모든 문제는 해결점이 보인다. 우선순위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진짜 문제'라고 확신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순위와 확신에 대한 의사결정은 비단 조직에서만 필요한 건 아니다. 개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p94 토요타에서는 일의 정의를 '일 = 작업 + 개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작업 + 개선'이 일이라는 의미는 '작업' 그 자체는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즉 '개선' 이야말로 진짜 일이라..
_ 어느 날 신문에서 어떤 외국인 아저씨가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심플함에 대해서 얘기한 기사를 보았는데, 그렇게 길지 않은 인터뷰였는데 범상치 않아 찾아보니 MIT 미디어랩 교수였다. 그래서 겸사겸사 지은 책을 주문하여 읽었봤다. 번역자가 한때 천재소녀로 불리던 윤송이였다. 책이 나왔던 2006년에는 마케팅에 좀 도움이 되었을까 궁금했다 뭐, 그렇구나 정도. +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했지만, 동시에 우리는 거북할 정도로 '풍만' 해지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심플함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책에서는 얘기하고 있다. 1_ 축소 - 신중하게 생각하여 축소시키는 것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2_ 조직 - 조직해서 많은 것도 적게 보이도록 만들자. 3_ 시간..
_ 읽을 책을 고를 때는 몇 가지 보는 기준이 있는데 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래 3가지였다. 1. 세이노가 추천사를 쓴 책이다. - 믿을 만한 이의 추천사는 책을 고를 때 든든한 힘이 된다. 물론 뒤통수를 가끔 맞을 때도 있긴 하지만. 2. 2001년에 1쇄 발행, 2008년에 80쇄까지 발행. 이 정도 기간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라면, 널리 알려지지 않았어도 신뢰할 수 있다. 3. 저자의 다른 책을 이미 읽었다. 재태크 분야의 저자의 다른 책을 만족스럽게 읽었고, 저자의 직업이 기자였던 것도 어느 선택에 가산점이 된다. + 내게 기대만큼의 만족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어떻게든 최대의 만족을 주는 선택을 하기 위한 노력은 먼저 경험한 타인의 판단 및 추천을 참고. 타인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재고..
_ 매달 회사에서 지원되는 포인트로 꾸준히 책을 사고 있다. 정확히는 사 모으고 있다고 해야겠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아직 못 읽은 책이 더 많음에도 계속 사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니까. _ 요즘 책을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인데 1. 평소 즐겨보는 블로그에서 책 리뷰나 기타 책 추천 등을 참조하거나 2. 시간 날때 서점을 찾아서 이것저것 뒤적여보다 yes24 앱에 그 자리에서 바로 추가하여 구매 아무래도 포인트를 사용해야 하기도 하고, 오프와 온라인의 가격차가 제법 나니까. + 요즘 트렌드를 보기 위해 베스트셀러나 신간 코너를 훓긴 하지만 보통 베스트셀러는 신뢰하지 않는데 위 책을 사서 읽고 보니 요즘 꽤 팔리는 축에 들어가 있더라. 책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다. 자극적인 제목의 책 치고 괜찮은 책..
_ 원제는 마켓팅 3.0이라고 하는데 한국판 발매를 하면서 마켓 3.0으로 바꿨다고 한다. 마켓 3.0과 마케팅 3.0이 주는 느껴지는 범주의 차이가 있고 기대하게 되는 내용도 분명 달라지는데 책 제목 자체를 바꾼것 부터가 마켓팅이구나. 언제부터인가 1.0 - 2.0 - 3.0의 버져닝이 유행이 되었던 걸까. + 사용자에게 수요를 창출해 낸다는 것이 없는 수요와 탐욕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이 있어 아직도 내겐 마케팅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있나보다. 경영이나 마케팅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지식도 없던 대학생 때 늦은 새벽 철학과 선배와 술을 먹다가 경영을 복수전공 해보면 어떨까 하는 얘길 꺼냈다가 호되게 혼났던 일이 생각이 났다. + 암튼 경영이나 마케팅은 정식으로 배운적은 없지만 필립 코틀러라는 구루의..
1. 어느날 신문을 보다가, 어떤 외국 교수 아저씨가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인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아이디어를 잘 버무려낸 사람이라며, 잡스가 제록스 연구소의 GUI를 베껴온 잘 알려진 사례를 그 예로 든 기사를 보았다. 2. 결국 세상에 완전히 새롭고 완전히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 새롭게 결합할 때 탄생한다. 그리고 그 결합에 있어서의 핵심은 전략적 직관이다 라는 얘기. 주장하는 바에는 약간 솔깃했는데 단순히 하나의 잡스의 사례에 기대어 말하는 것이 조금 비약이 아닌가 미심적었는데 어떻게 우연히 추천받은 책을 샀는데 사고보니 저 교수 아저씨가 지은 책이네 -.- 책을 읽고나니 꽤나 많은 사례의 조사로 설득력이 있었고, 재밌게 읽었다. 인상깊었던 구절을 따로 정리해..
일반적인 딱딱한 경제학 책과 달리 일반인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른 경제학 책에서는 이야기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라기 보다는 직설적인 현실에 대한 이야기. 정작, 이러한 내용이 불편한 사람들은 따로 정해져 있을테지. 출퇴근 지하철에서 틈틈히 읽고 있는데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책이 두껍다. 656 페이지. 들고 다니기에도 만만치 않은 무게이다. 지은이는 세일러인데, 이는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의 아이디라고 한다. 경제토론방에서 작성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 케이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책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단상들. + 기자나 유명저자 등 기존의 권위의 하락 _ 이미 스포츠신문들의 가쉽 기사는 (비록 사람들을 많이 낚고는 있긴 하지만) ..
잘 접해보지 못한 분야를 쉽게 설명해주는 입문/개론서와 같은 책들을 읽어보는 것은 재미있다. 그런 목적을 위한 책은 아니었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의 제공. 알고있던 디자인이라는 개념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본질적인 것들까지 포함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욕망의 디자인,과 같이 결국 궁극적인 사용자의 욕구를 발전시키고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디자인의 역할이라는 부문은 디자인과 마케팅이 붙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구나 싶다. + 책을 읽지 않고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위 사진의 컨셉은 인상깊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개념에 대해 정말이지 깔끔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정리되어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디자인. + 책의 중반부 이후의 일본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은 ..
나 홀로 가지고 있는 특별함인줄 알았던 그것이, 알고보니 모두 다 꽁꽁 싸메고 가지고 있던 별로 특별하지 않은 무엇이라면. 그것이 사물이건 감정이건 감성이건. 때론 그 사실이 좌절이 될 수도, 혹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도 있겠지. 일기 한 줄도 수십번 수정한다는 그의 말을 듣고 보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산고의 고통은 아마 말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공감가며 술술 읽히는 책도 요즘들어선 없었던 듯. 물론 이 책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은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만. 쉬운 것을 쉽게 말하는 건 매우 쉽고,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건 안하는 것만 못하고, 어려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건 그럭저럭 쉽고,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 책 디자인도 예쁘게 잘 빠졌고, 오탈자도 거의..
행태경제이론 입문서. 쉬운 경제학 책을 읽어볼까 교보에서 슥슥 넘겨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책. 결국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는 가정으로 부터 시작된 모든 것은, 그 가정이 잘못되었기에 이론이라는 것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모두 설명해낼 수 없다-는 것. 사용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라는 얘길 쉬운 예시들로 술술. 사놓고 아직 펼쳐보지 못한 넛지와 같은 얘기. 최근들어 여러분야의 인문학 입문서급 책들을 살짝살짝 보고 있는데, 표현과 대상의 범주는 다르지만 본질적으론 같은 이야길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가 관건인데, 책과 이론으로 커버되는 것에는 그 한계가 분명하다. 양적인 경험의 축적도 중요하고, 시간이라는 한계변수가 있기에 간접경험 또한 더욱 중요하고. 09..
좀 더 어렸을 때,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걸. 막스베버와 나쓰메 소세키를 언젠간 읽어보리라. 7가지 꼭지를 제시한 것은 아주 좋았는데, 결국 결론은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은 허무. 사실 답이란 건 존재하지 않겠다만. 몇가지 화두의 제시에 만족한다. 때때로 어떤 구절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한 때 나를 해메게 만들었던 수많은 생각과 고민들에 대해서.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내가 혼자인 것은 아니-라는 내게 그런 작은 위로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하다. 091013. ★★★★☆
밥상은 차려져 있으니,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요즘 읽을 책을 고르는 방법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전을 제외하고는 베스트셀러나 추천도서 리스트는 무시하고 서점을 마음껏 배회하다가 끌리는 책들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혹은 좋아하는 블로거의 추천이나 리뷰의 대상으로 선택된 책들 위주. 여기서 말하는 블로거에서도 물론 책 전문 리뷰 블로거는 제외된다. 음악, 책, 영화 등 모든 취향이 점점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을 느낀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어머니 책1, 블로거 리뷰1, 서점에서 선택2, 독서통신2 순.
손발이 아닌 머리만을 지닌 사람. 지네와도 같이 많은 손과 발을 가지고 있지만 좀 처럼 원하는 몸짓을 만들기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가 갈 곳은 저 곳인데, 저 곳에 우리의 먹이감이 있는데 머리는 지끈지끈 아파오기만 한다. 적당한 사람을 선발하여 버스에 태운 후에, 버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을 이해시키고 변화시키기 보다는, 애초에 버스에 탈 만한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는데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절실하게 깨닫는 요즘이다. 자신의 자그마한 습관마져 길들이기 쉽지 않은게 사람인것을, 타인에게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결실을 얻어낸다는 것은 결코, 결코 쉽지 않은 일일게다.
서점에서 Tom Peters Essentials 시리즈 4권을 번갈아 만지작거리다가 고른 인재편. 그의 저서 미래를 경영하라를 4개의 주제로 다시 풀어놓은 책. *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세일즈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 경영이나 기업문화와 관련된 책을 읽을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적 환경의 차이때문에 딴세상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 매우 얇은 두께 + 올칼라 인쇄 + 자유로운 편집 * 총 4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각각의 책의 표지색과 책내부에서 주로 사용된 색깔의 톤을 함께 보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 그것은 iPod이었다. (지금은 더 다양한 색상이 추가되었지만)초기에 iPod의 4가지 색상과 유사한 색상톤의 배열이었다. iCon 스티브잡스에서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