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잘 접해보지 못한 분야를 쉽게 설명해주는 입문/개론서와 같은 책들을 읽어보는 것은 재미있다. 그런 목적을 위한 책은 아니었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의 제공. 알고있던 디자인이라는 개념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본질적인 것들까지 포함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욕망의 디자인,과 같이 결국 궁극적인 사용자의 욕구를 발전시키고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디자인의 역할이라는 부문은 디자인과 마케팅이 붙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구나 싶다. + 책을 읽지 않고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위 사진의 컨셉은 인상깊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개념에 대해 정말이지 깔끔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정리되어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디자인. + 책의 중반부 이후의 일본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은 ..
숨이 막힐 것 같이 차가웠던 공기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 들어오고 있어 우리들은 얼어붙지 않을거야 파도속의 모래까지 녹을거야 춤을 추는 절망이랑 싸울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어떡해 긴 세월을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 줄 그런 사람을 찾는거야 + 오늘 같은 날에 딱 어울리는 곡이구나. 우리들은 얼어붙지 않을거야. 춤을 추는 절망이랑 싸울꺼야.
어느 토렌토 게시판에서 추천 평을 보고 다운받은, 생애 처음 본 부탄 영화(부탄 영화라는 건 영화를 본 이후에 알았지만) 감독은 승려출신이라더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이야기 속의 꿈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많은 것을 음미하게 했던 영화. 도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신기하게 다가오는 자연관경과 비전문 배우들의 캐스팅. 서양인들이 흔히 말하고 동경하는 동양적인 가치관들이 부탄이라는 배경속에 잔잔하게 녹아있다. 내가 꿈꾸는 그것은 사실 정말 한줌의 말그대로의 꿈은 아닐런지. 20100101@home ★★★★★
최동훈이라는 감독을 믿고 선택한 영화. 이전의 영화들에 비해 생소한 장르이고 게다가 관람가도 12세 이상이기에 같은 잣대로 평가하기엔 좀 무리겠지만. 강동원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선입견 때문에 호불호가 아주 극명한데, 극중 캐릭터가 꽤나 잘 어울리는 성공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아바타를 비롯한 거대 CG덕분에 눈높이가 높아져서인지, 그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순간순간 지나가는 장면속에 숨겨진 장치나 의미 등이 꽤나 있었던 것 같은데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에 묻혀서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약간 아쉽다. 전체를 조율하는 감독의 입장에서의 그 욕심과 고민도 오죽했겠냐만은. 091226@동수원CGV. ★★★★☆
아무리 완벽하고 명확한 업무정의 및 R&R 정의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실행은 사람이 하는 것. 근본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서 실행하게 만들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지, 메일의 내용과 구성은 부차적인 것이지요. 내가 보낸 메일에 대한 리엑션이 없거나 늦어진다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건, 궁극적인 목적 달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요. 본인도 그 책임에서 물론 자유로울 수 없구요. PLAN은 말그대로 계획이 되어서는 안되고, DO를 위한 기획과 전략을 포괄해야 된다는 것을 무수히 날리고 받고 있는 메일더미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미래다,라고 이야기하는 광고에서는 쉽게 와닿지 않는 것들을요. 쓰고 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