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3주전에 구입했던 책의 완료율은 75%정도. 2권은 끝냈고 2권은 진행중. 오늘 서점에서는 왠지 읽고 싶은 책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래도 두권을 골라서 독서 큐에 집어 넣고. 다음엔 서점을 서성이는 대신 읽으려고 메모해 놓았던 책들의 리스트를 챙겨봐야겠다. 유시민 아저씨는 카페를 열었던 그때와 지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1. 미용실을 처음 갔던 때가 언제였을까. 정확히 기억은 나진 않는다. 내게 있어서 미용실은 묘한 욕망들이 교차하는 장소. 때가 되어 길어진 머리를 잘라내야만 하는 필요와 동시에, 외모와 첫인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머리의 스타일을 멋스럽게 만들고 싶은 장소이다. 말그대로 중이 자기머리를 자를 수는 없기에 다른 이의 손에 나의 머리카락들을 맡긴 채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 곳. 보통은 거울앞에 앉아서 조용히 눈을 감는 편이고, 수시로 구체적인 주문을 하진 않는다. 또한, 단골이 아닌 경우에는 대화를 하는 걸 즐기지도 않는다. 삭둑삭둑 잘려가는 머리카락들과 변해가는 내 얼굴을 마주하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눈을 감고 있는걸지도. 2. 집근처 미용실 A.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다. 허..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음. 흔히 스릴러나 추리물에서 트릭으로 사용되는 도구중의 하나가 시간이다. 메멘토와 같은 시간의 역순 구성이나, 기타 시간의 전후 관계를 교묘히 편집하여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식의 방법. 시리즈 물의 경우 보통 일반적으로 속편은 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 임을 가정하고 만들고 또한 보는 사람 역시 그런 가정하에 영화를 보곤 한다. 예외적으로 속편이 전편보다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경우도 있긴 하다. 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레곤과 같은 관계처럼. 쏘우의 경우 1편의 충격적인 반전이후에, 속편이 나올 수록 점점 약발이 떨어져 가는 느낌이다. 이번 4편은 내용상의 반전이 아닌 속편이 항상 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 일거라는 생각에 반전을 가했다. 4편은 3편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3편과 같..
6년간의 시간은 사람을 충분히 변하게 하고도 남을 시간. 시간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진 않지만, 결혼후에 득녀까지 한 유희열에게 예전의 그런 감수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 예전과 같이 꽂히는 발라드 넘버가 없다. 김형중이나 김연우가 부른 노래들도 예전보다 그 힘이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 * 페퍼톤즈를 언급하며 포기했던 노래가 있다고 했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글쎄.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기본을 두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몇몇 곡에서의 비트 쪼개기는 많이 아쉽다. 편집증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몰두하는 정석원과 비슷한 노선인가 싶으면서도 예전보다 아쉬운 멜로디와 가사들을 새로운 비트와 사운드의 시도로 메우기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은 느낌...
어제 다음에서 다음과 같은 메일 한통이 도착했다. 제목은 '블로거들이 선택한 메일, 를 체험 해보세요!' 한메일 express에 관해서는 들어본적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tistory처럼 내가 초대를 요청해서 받은 초대권도 아니고, 어떤 경로로 체험권이 내게 도착한거지? 게다가 한메일도 아닌 gmail 계정으로 발송된 체험권이라니.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랜덤으로 발송한 메일이라거나, 기타 나의 개인정보를 어느 곳에서 취득했고 내가 사용동의했다는 등의 문구가 보통은 footer에 있기 마련인데 그런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발송된 메일에 대하여 reply를 했다가 발송전용 메일이라는 답변을 듣고 다음 고객센터에서 문의를 남겼고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