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처음 4G 아이팟 미니를 사용할 때, 4G라는 용량은 필요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했었다. 아주 잠시 동안만. 성격이 그렇게 급한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다보면, 시간과 장소와 기분에 따라서 듣고 싶은 노래가 시시각각변하게 되더라. 주로 playlist보다는 전곡을 shuffle로 듣다보니 원치 않는 노래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다음 곡으로 넘겨 버리곤 한다. 가끔씩 이런식으로 넘겨버리며 원하는 음악을 찾는 음악감상을 하다보니 4G도 결코 큰 용량은 아닌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가끔씩 아이팟이 랜덤으로 선택해 주는 노래들이 너무나도 시기적절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출근길에 신나는 곡이 듣고파서 조용한 곡들을 몇번 넘기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신나는 곡이 나온다거나 하는 식. 물론..
손에 무언가 필기구를 쥐고서 내 생각을 글로 써보았던 때가 언제였더라. 수업중의 필기나 수첩에 간단한 메모가 아닌, 능동적으로 펜을 움직여 나의 생각을 종이에 적어내려갔던 적이 언제였던가. 이제는 손에 펜을 잡고 생각을 하는 것 자체도 너무나도 어색하다. 그것보단 키보드나 혹은 핸드폰의 버튼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익숙해져버린 지금. 문득 다른 공간에 있는 예전의 나의 글들을 보니 너무나도 낯설다. 이게 정말 내가 썼던 글이란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낯설음. 시간이 지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나는 수없이도 많은 선택을 했고, 그러한 선택의 결과들은 다시 나에게 피드백을 주고, 나는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리고 또. 또. on and on and on. 나의 감성 곡선은 군대라는 곳을 들..
나와 연결된 무수한 관계들이 동시에 삐걱대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 그것은 필경 문제의 원인이 외적인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겠지. 문제는 내부에 있다는 것. 나에게서 시작되고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내가 선택한다는 것. 3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느새 올해도 1/4을 지나고 있다. 하늘은 매우 푸르르고 맑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너무나도 매섭다.
playlistism.net의 리퍼러를 확인하다가 보면 도메인 덕분인지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다양한 경로들을 확인하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 리퍼러의 검색어들을 보면 주로 가수의 이름이나 노래의 이름이 많다. 그리고 그 키워드들에 mp3라는 단어가 들어있을 때도 종종 있다. 음악과 관련된 검색에 있어서 사람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내 블로그의 링크를 클릭한 것일까. 최근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 정책의 변화와 네이버봇의 정말 엄청난 크롤링 덕분인지 네이버쪽의 리퍼러가 가장 많아졌다. mp3 파일의 다운로드를 위해, 노래를 듣기 위해, 가수/곡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등 이밖에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의도와 목적은 참으로 각양각색 다양할 것이고 그런 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